주말산행/20230924

화도면 마니산 공영주차장 주차 후

산행시작


9월의 마지막 주말로
들어서자 비로소 가을이 다가온듯 하다.

그 간 더운 날씨에 산행시
힘든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산행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새벽 집을 나서 7시경
마니산 화도면공영주차장에 주차

넓은 주차장과 공원 화장실이
초입에 자리잡고 있고
입장료 1인 2000원을
결재하고 마니산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등산코스

단군로 참성단 계단로 코스


참성단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
둥근 하단은 하늘을
네모난 상단은 땅을
뜻한다고 한다.

마니산 초입에는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아직 영글지 않은 밤송이와
작은 알맹이의 산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어
산행 재미를 더해준다.

걷기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

고즈넉한 산길을 걷다보면
잡념은 사라지고
오롯이 걸음에만
집중하게 된다.

어느정도 올랐을때
산길 옆으로
푸른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함께 등산을 시작하면서
체력적인 부분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서로의 몸상태를 체크하게 된다.

무리한 산행은 자칫
기분을 망치게 되어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도
잿빛풍경으로 만들고 만다.

오늘은 고즈넉한 산길 옆으로
시원한 바다 풍경이 만족스러운지
연실 감탄사를 연발한다.

전망좋은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한 모금씩 마시며
잠시 저 멀리 보이는 멋드러진 풍경에
취해본다.
이 근사한 풍경을
우리만 보기 아쉬운지
아이들과 한번 더 오자고
약속해 본다.

무척이나 싫어하는 계단길을 지나
곧 정상이 가까워진다.

참성단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있고
그 옆길로 얼마가지 않아
정상이 자리잡고 있다.

마니산 정상 해발 472m

정상에서
냥이 여러마리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고양이 6마리 까지 보았으니
주변에 그 이상일 것이다.

하산은 계단길로
힘겹게 올라오는 등산객을 마주치며
화이팅을 외치고 인사도 나눠본다.


다음 등산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가벼운 마음으로
무릎에 무리가지 않도록
천천히 조심히 내려간다.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어
오솔길 산들바람과 바닷바람 덕분에
한결 상쾌해진 기분으로
마니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Posted by 유랑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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