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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1.09 등산_인천 천마산 중구봉 23


2024 11 09

토요일 산행

인천 가정역에서 시작 경인교대역쪽으로 하산

천마산

287m

중구봉

276m

올 해는 유난히 더운거 같다
아직 한 낮은 20도 가까이
일교차가 있긴하지만
바람막이 점퍼가 무색할정도로
따뜻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11월 중순에
아침에는 히터를
한 낮에는 에어컨을 틀며
운전하고 있으니
참으로 요상한 날씨로구나

단풍도 이상기후로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산 곳곳에는 듬성듬성 단풍과
함께 푸르름 그리고 이미 잎이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공존한다.

어째든 구름 한점 없는
오늘 날씨는 청명하고
등산하기 좋은 날씨^^
그리하여 치과진료에 동아리활동에
바쁜 가족들을 뒤로하고
오늘도 혼산하러 고고

아이 학원근처에 잠시 주차하고
산곡역으로 이동
등산을 시작할 가정역으로 향하다.
간만에 타보는 전철이
어색하다.

가정역 하차 후
저 멀리 오늘 가야할 천마산이 보인다.

처음 오는 동네인데
(루원씨티)
주변이 재건축 재개발로 인해
도로도 시원시원하고
아파트와 공원 상가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아이고 시작부터 급경사
아침이라 그런가
인적도 없고
한산한 등산길이 이어진다.

혼산을 하다보며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다가도

힘듬을 느끼는 순간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생각자체도 없어지고
그냥 하염없이 오르고 있는
무념무상의
나를 발견하곤 한다.


혼자 잘
놀수있다는 것도
재주고 능력이라고 하는데
혼산도 나름 매력이 있는듯 싶다.

어느정도 올라와서는
산 능선을 따라 걷게되는데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눈을 호강시킨다.

이리저리 사방으로
인천이 한 눈이 들어오고
바다도 보인다.

아파트 천지로구나 ㅎㅎ

슬슬 정상이 가까워지고
마주치는 사람들도
여럿이다.
가끔 상대방이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하는데
나도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는
순간 머쓱해질때가 있다.

혼산하다 보면
대화를 나눌상대도 없거니와
거의 말한 기회가 없는데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거 같다.

서로 힘내라고 격려인사정도로
생각하고
화이팅해보자고

드디어 정상!!!

정상석이 조금은
초라한듯 아담하다.
그나저나 잠시 앉아 허기진
배를 채워야한다.

주말등산과 평일 만보걷기를
실천하며
활동량을 늘렸더니
체중이 2~3키로 정도 빠졌다.
내 금쪽같은 살들
틈틈히 먹어줘야한다.


집사람과 함께 할때는
여유롭게 간식도 먹고 커피도 먹고
담소를 나누며
충분한 휴식을 했을텐데

홀로 먹는 간식은
뻘줌

그냥 후다닥
입안으로 빠르게 들어간다.
떨어진 당과 허기진 배를 채울뿐

그리고 다시 출발


중구봉을 거쳐
경인교대쪽으로 하산완료


다시 전철을 타고 산곡역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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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랑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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