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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119

한라산


백록담 1947m

(흰 사슴이 이 곳에서 물을 마셨다는 전설에서 유래)



1월 19일 겨울명산

자연이 그려낸 천상의 설경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한라산
드디어 가는구나

우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고전하면서도
정상부근에서
앞서 간 본인때문에
서운할 법도 한데
자신과의 싸움을 했을뿐이라며
애둘러 말하는게 내심 미안한 마음이
아무튼
고생 많았네

정상까지 함께한 집사람덕분에
멋진 추억을 만들수 있었다.



1월 19일 새벽
03:30 기상
제주시내 호텔에서
4시 성판악주차장으로
향한다

중간에 편의점에 들려
김밥 컵라면 구운계란
초코바등 간식을 구매하여
30분정도 이동

성판악 주차장 도착
5시전에는 한산했지만 금새
주차장은 만차가 되었다

성판악 등산시작 화이팅해보자고 ^^

주차장에서 아이젠 스패츠 랜턴등
장비를 착용하고
5시 탐방지원센터 입구에서
예약확인을 받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라산 정상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그 간 날씨때문에
여러 날 정상입산이 통제되었는데
그제 부터 입산이 허용되었다.


초입부터 다져진
눈길을
어둠속 랜턴 불빛만을
의지한채 계속 등산길을 올라간다.
고요한 산행이다.

완만한듯 하지만
이내 몸에 열이 나고 땀이나기 시작한다
1시간여 남짓
첫번째 속밭대피소 도착

당황스럽다
외투부터 내피까지
땀으로 다 젖었다
생각보다 땀을 많이 흘린듯하다.

후다닥 가벼운 자켓으로
갈아입고
두꺼운 외투는 짐이 되어 버렸다.

옷을 가볍게 입으니
발걸음이 가볍다.
영하의 기온이지만
몸에 열때문에 그리 춥지 않다

슬슬 어둠이 가시고
동이 틀때 쯤
사리오름 갈림길에 도착한다
지인들 추천으로 꼭
한번 들렸다 가라고 했는데
아직 정상으로 가는 길이
구만리길이라
다음으로 미루고
이정표의 멋진 사리오름사진으로
만족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저 멀리 동이트기 시작하고
불필요해진 랜터은 가방으로
들어간다

날이 밝자
온통 주변은
순백색의
멋진 설경을 선사해준다

쌓인 눈이 깊이가 상당하다

정상으로 가기전
마지막 진달래대피소
정신없이 올라왔더니 배가 고픈줄도
모르고 올라왔다.

잠시 대피소에서
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


벌써 하산길에 접어드는 사람들을 보니
고지가 멀지않았구나
더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진달래대피소 -> 한라산정상


이 구간은
가장 힘든구간이었다.

집사람도 계속 뒤쳐지고
사력을 다해 오르는게 느껴졌다

눈 앞에 정상이 보이는데
가도가도 거리가 줄어들지 않는 느낌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는듯
그 만큼
다리가 무겁고 더디게 올라갔던거 같다.

마침내
정상에 첫발을 내딪었을때
집사람의 모습은

10년은 더 늙어보이는
아무튼 안색이 좋지 못했다

마침내 9시 40분 정상도착

파란 하늘아래
웅장한 백록담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내 터질듯한 심장이 진정이 되고

정신없이
한라산정상
백록담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환상적인 날씨도 한 몫했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웅장한 풍광의 한라산


20여분 정상에서 머물고
하산길은 관음사코스로 이동한다

관음사코스 정상부근
등산로는
그동안 통제되었던 탓에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수
있도록 길을 닦아 놓았다

오르는 이들과
하산길에 접어든 이들이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간다

또한 경사도 상당하기에
몇번의 위험한 순간이
찾아오기도 했다.

하산길은
안전에 신경쓰며 쉬엄쉬엄 내려왔다
마음에 여유가 생겼는지
주변 멋진 풍경과 함께
하산길이 즐겁다


9시간의 한라산 산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방어회에 소주 한잔으로 마무리 한다

훗날
계절이 바뀌고
다시금
한라산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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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랑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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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116

서울 삼성산

주변 둘레길


큰 아이 일로
평일 아침일찍 서울로 나선다.

아이는 자기 시간 일정에 맞춰
들여보내고
집사람과 잠깐 시간을 내어
삼성산 등산을 시작한다.

한라산 산행을 앞두고
체력을 좀 끌어올려야
하는데
추운날씨 핑계로 도통
운동을 하지 못했다.
큰 일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좋지않다.
날씨도 춥고 등산객도 거의 없다

초입부터 등산로
이정표는 있는데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

동네 주민분에게
물어 알려주신 방향대로 등산로 진입
20여분을 걸어왔는데
등산로가 아닌듯
혼란스럽다.

길이 아닌 길로 여기저기 방황
비탈진 길을 헤메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정신 체력 급저하


지도에 표시되는 이정표를
만나는 순간 어찌나 반갑던지

하지만 체력도 그렇고
점심시간도 훌쩍 지나버렸고 해서
정상 부근에서 지름길로
하산결정

정상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내려와서 보니
잘 한 선택이었던거 같다.
정상은  다음으로 미루고 ㅎㅎ

안전하게 하산완료
점심식사 후 커피한잔
시간 맞춰
아이와 만나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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